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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12월 섹터지수 대대적 수술

김예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12월 14일 KRX, 코스피200 등 4개 주요지수의 섹터지수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번과 같은 개편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 말 개편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글로벌산업분류인 ‘긱스(GICS)’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오는 12월 14일 KRX, KRX300,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섹터 지수를 개편한다. 이 날은 1년에 2번 있는 지수 정기 변경일이다. 이날 모든 지수의 종목 편출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섹터 지수 변경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바뀌는 MSCI의 GICS 기준에 따라 우리도 섹터지수를 변경할 것”이라며 “섹터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은 변경되는 지수에 따라 2~3일에 걸쳐 종목을 재구성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섹터지수가 신설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존 KRX IT소프트웨어 지수는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로, KRX IT하드웨어 지수는 KRX 정보기술로 변경되는 식이다.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섹터지수의 종목 수와 규모는 늘고, 정보기술은 줄어들 전망이다. MSCI가 우리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 해당되는 커뮤니케이션 섹터를 대폭 확대하기 때문이다.

MSCI의 긱스 분류는 기존 전기통신서비스(Telecommunication Services) 섹터를 통신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 섹터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 기존 IT섹터에 있던 구글, 페이스북, 야후 등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섹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밖에 경기소비재 섹터의 미디어 관련 기업인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등이 옮겨온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섹터지수에는 네이버, 엔씨소프트, 카카오, 넷마블, 펄어비스, 제일기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섹터로 이동하는 종목들은 12월 중순 경 단기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섹터지수 변경으로 펀드 재분류가 이뤄지는 시기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가장 큰 규모의 ETF인 ‘TIGER IT 200’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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