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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주가 고공행진에 한국투자밸류운용도 '방긋'

이충우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연예기획사 시가총액 최고액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주요 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투자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3만 6,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 2,756억원이다. 올들어서만 주가가 166.18% 올랐다. 2017년 1월 2일 종가와 비교하면 7배 넘게 올랐다. 지난 19일엔 장마감 기준으로 국내 연예기획사의 기존 역대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SM이 2012년 10월 2일 기록한 1조 2,623억원을 JYP엔터가 넘어선 것.

수익성이 높은 일본,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내년 돔 투어가 가능한 팬덤을 확보했고, 갓세븐은 최근 전세계 17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월드투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21일 데뷔한 보이스토리를 포함해 중국 남자아이돌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이스토리는 JYP중국법인과 중국 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낸 아이돌 그룹으로 중국인으로만 구성돼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연 매출 1,00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TF BOYS(중국 탑 아이돌 그룹)보다 성과가 더 높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3대 기획사 중에서 신인 데뷔 계획이 가장 많다는 점도 증권가에서는 투자포인트로 꼽고 있다. 2020년까지는 9개 그룹 모두 데뷔 7년차 이하다. 통상적으로 데뷔 후 7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데, 초기엔 수익에 대한 회사의 분배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갓세븐과 트와이스를 중심으로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해를 거듭할수록 JYP엔터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JYP 2대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투자성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가치투자 하우스로 유명하다. 2016년 JYP엔터 주가가 4,000원대일 때부터 꾸준히 지분율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JYP엔터 지분 8.42%를 들고 있다. 지난해말 지분은 6.58%. 올들어서도 지분율을 1.84%포인트 늘렸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엔터산업의 전망이 밝은데다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렴한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해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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