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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티에스아이, 2차전지의 시작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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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 탐방을 다녀와서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2차전지 관련 기업 티에스아이(TSI)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대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키워드]
1. 믹서
2. 특허전
3. 2



앵커1) 이 기자, 아직 '티에스아이'라는 이름이 좀 생소한데요?

기자) 코넥스 상장법인이어서 아직 코스닥 기업만큼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점에서 머지않아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앵커2) 바로 키워드를 통해서 티에스아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믹서'군요.

기자) 티에스아이의 주력 제품입니다. 믹서는 말 그대로 2차전지 소재들을 섞어주는 장비를 말하는데요. 2차전지 제조공정상 맨 앞 단계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오늘 기업탐탐 제목도 '2차전지의 시작'이라고 뽑은 것이고요.

표인식 대표이사에게 직접 믹서장비에 대해 설명 들어보시죠.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믹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터를 포함한 구동부, 모터를 통해 돌게 돼 있고요. 하나는 후드부, 원재료를 투입하고 유틸리티를 공급하고 진공 탈포할 수 있는 노즐을 구성한 후드부가 있고요. 클리닝을 쉽게 하기 위해 샤워 노즐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베셀이 되는데요. 원재료가 투입된 베셀, 이 로터에 의해 교반되는 탱크입니다. ]

단순히 물질을 섞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각 소재들을 자동으로 정량 투입하는 것부터 믹싱된 물질을 전극공정 장비로 이송하는 것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믹싱을 하기 위해 원재료를 자동으로 공급해주고, 원재료라 함은 활물질, 도전제, 접착제 등등을 자동으로 투입해서 잘 믹싱하고 적절히 분산을 시켜서 자동으로 코터, 도포기까지 슬러리를 이동시키는 전체적인 시스템을 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3)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특허전'인데, 역시 특허가 중요한 분야겠죠?

기자) 티에스아이는 아직 중소기업이지만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2차전지를 더 수월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데요. 특히 2차전지 소재를 자동으로 계량해서 투입하고, 또 전극공정으로 자동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뒤에 보이는 장비는 2차전지 믹서에서 가장 중요한 활물질 투입을 자동으로 해줄 수 있는 장비입니다. 저 위에 있는 흡송장치에 의해서 활물질을 자동으로 빨아들이고 그것을 저장한 다음에 믹서에 투입할 때 자동으로 계량해서 원하는 만큼만 믹서에 공급해주는 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국내 대기업과 공동개발을 했고요. 저희 회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기존 믹서 장비보다 효율을 높인 신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코로나 믹서인데요. 로터 부분이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기존 제품(PD믹서)에 비해 믹싱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정 라인을 단순화 시킬 수 있게 하는 장비입니다. 즉, 고객사의 원가절감 노력에 힘을 보태주는 장비입니다. 단가가 높아서 티에스아이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코로나 믹서는 한 번에 모든 원재료를 넣고 원샷으로 믹싱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고, 기존 믹서 대비 믹싱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로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갖고 있고요. 긴 시간 동안 연구개발해 이 구조를 찾아냈습니다. ]


앵커4) 키워드를 보면 그냥 특허가 아니라 특허전이란 말이에요. 이 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특허 한 가지에 대해서 소송 걸린 것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경쟁회사가 지난 2016년 8월 티에스아이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 등록 무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보신 것 중에 2차전지 소재를 이송하는 시스템(분체형 활물질 이송 및 배출시스템, 특허10-1608144호)에 관한 것인데요.

경쟁사가 티에스아이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에 장비를 납품했고, 티에스아이가 이를 문제 삼자 경쟁사는 특허 무효 소송으로 대응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소송은 지난 8월 특허심판원에서 각하됐습니다. 즉, 티에스아이가 이긴 거죠. 코넥스 상장법인은 개별 사안에 대한 공시의무가 없어서 지난 4월 나온 사업보고서가 마지막 버전이다보니 공시로는 업데이트 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5) 다음 키워드를 볼까요? 숫자 2네요? 이게 무슨 뜻이에요?

기자) 티에스아이에게 숫자 '2'는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차전지의 2를 뜻하는 건 당연하고요.

중요한 것은 실적입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 '두 배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지금 보이시는 제품의 3~4배 정도를 더 조립해야 현재 수주한 것을 다 납품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수주된 것도 많고 앞으로 수주가 기대되는 제품도 많습니다.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은 약 2배 이상 예상되고요. 내년부터는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선투자로 인해서 더 급증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앵커6) 올해 매출이 지난해 두 배가 될 전망이라면 대략 얼마라는 거죠?

기자) 티에스아이 메출은 지난해 183억원 규모였는데요. 그 두 배라고 하면 360억원 이상을 뜻하는 거죠. 2차전지 제조업체들의 발주가 늘고 있고, 해외업체들로 고객사가 계속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는 우리사주 무상출연에 따라 약 8억 5,000만원 가량 일회성 비용이 인식된 영향이라고 합니다.


앵커7) 아까 숫자 '2'의 의미가 또 하나 있다고 했잖아요?

기자) 바로 코스닥 이전상장입니다. 2년 안에 코스닥으로 간다는 목표입니다.

티에스아이는 지난해 10월 30일 코넥스에 상장해 이제 1년 남짓 시장을 경험했는데요. 코스닥으로 두 번째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 절차를 밟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2차전지만 오랜 시간 해왔다는 것과 해외시장에 많이 공급한 실적이 있고, 여러 회사와 접촉하다보니 여러 회사의 다른 생산 방식을 알고 있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서 엔지니어링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좀 더 성장을 따라가려면 인재영입을 하고 회사를 좀 더 키워야죠. 우리가 코넥스에 상장한지 한 1년 정도 됐고, 향후 2년 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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