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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영 원장이 생각하는 디오에프연구소 스냅(SNAP)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진화

김지향

기술의 진화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격히 변화하는 과정은 많은 혼란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 과정 가운데 어떤 사람은 혼란을 겪고 또 어떤 사람은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리고 변화에 반응하는 사람들에 의해 기술은 성숙단계에 들어서고 대중화된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진화라고 한다.

의료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이러한 과정이 매우 빠르지만 또 보수적으로 이루어진다. 사람의 생명, 건강을 담보로 하는 산업이기에 매우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만,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니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페이스 스캐너란 기기가 있다. 치과의사가 진단한 보철 계획에 얼굴인식 시스템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인데, 쉽게 표현하자면 환자의 얼굴을 3D로 스캔해 가장 이상적인 보철물을 미리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치과의사와 기공사의 감에만 의존했던 작업이 이제 기술의 진화를 통해 디지털로 작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중 눈에 띄는 제품은 덴탈 3D스캐너 개발업체 디오에프연구소에서 새롭게 내어놓은 스냅(SNAP)이다. 디오에프연구소의 스냅(SNAP)을 활용해 진료를 하고 있는 오희영 치과의원의 오희영 원장과 함께 페이스 스캐너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Q. 디오에프연구소와는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되었나?
구강내과를 수련하며 턱관절환자를 자주 접하게 되었고, 자연히 교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합기 사용은 석고모형을 이용해 보철물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인데, 작업을 할 때 교합평면이 실제 Camper's plane에 수평으로 마운팅되는 것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철물을 제작해 왔다.

오랜 기간 예전의 방식으로 진료를 했고 근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CAD/CAM으로도 작업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보철물을 디자인할 때 '쉬운 교합평면 설정이 가능하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던 때에 우연히 디오에프연구소의 SNAP이라는 페이스 스캐너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성능에 만족해 자연스레 디오에프연구소의 ‘Freedom UHD’ 모델 스캐너와 ‘Sharp2 PLUS’라는 밀링머신을 접목시켜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치과 진료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질까?
우리는 이미 디지털화가 더욱 빠르게 다가올 것이고,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의 모델 스캐너와 밀링머신은 오차 정도가 적어 그 사용이 우리 치과 일선에선 일반화된 지 오래이지만, 향후 왜곡 없는 구강스캐너와 오차 없는 3D프린터가 개발되면 기존의 석고모델 없이도 모든 보철물의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확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3D 프린터의 출시도 기다리고 있는데, 석고 모델에 익숙해져 있던 치과의사들이 쉽고 빠르게 보철을 직접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Q. 페이스 스캐너 스냅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생각나는 스냅을 활용한 임상사례가 있나?
석고모형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보철물을 제작할 경우, 환자 안면의 조화로운 위치에 석고모형이 마운팅 되었는지, 보철물의 길이가 적절한지, 최종 보철물에 Canting이 존재하는지 등 중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디지털 방식인 CAD/CAM을 이용해 보철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 이러한 어려움을 완전히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오히려 익숙했던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체크가 가능했던 문제들이 CAD/CAM으로는 어려웠던 점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SNAP과 같은 페이스 스캐너를 사용하면서는 이러한 문제가 의외로 아주 쉽게 해결되었다. 예를 들면 스캔한 석고 모형을 환자의 본래 골격에 위치시키는 마운팅 효과를 제공하며, 광범위한 보철디자인을 할 때에도 Camper's plane에 맞는 교합평면을 쉽게 설정하도록 도와주고, 안면의 Lip line을 보면서 보철물을 디자인할 수 있어서 보철물의 길이를 Smile line에 맞춰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로 인해 교합평면의 Canting 문제점을 많이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 전악 임플란트 보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직고경을 정한 후 지대주(Abutment) 밀링을 위한 가상 교합평면 설정을 똑바로 하지 못하고 기공물을 보낸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잘못으로 인해 구강 내 시적 시 밀링의 좌우 길이가 비정상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차후에 SNAP을 이용해 비대칭임을 다시 확인하고 보철 디자인을 진행해 이상적인 보철 치료를 마무리한 적이 있다. 매우 편리한 기기임을 다시 느꼈다.

Q. 디오에프연구소의 두 번째 세미나 ‘Evolve: 진화’가 열린다. 어떤 내용을 강의할 것인지?
페이스 스캐너 SNAP의 정확도와 제품 사용 시 얼마나 쉽게 기공사와 정보교환이 되는지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한다. 많은 경우 치과는 기공사에 그들이 필요한 만큼의 많은 정보를 주지 못하고 더 좋은 기공물을 기대한다. 그리고 기존에 알고 있던 교합평면 설정 방법을 이용해 정보를 잘 제공했다 하더라도 기공물을 입안에 시적할 때, 정중선이나 교합평면 설정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남을 자주 보게 된다.

이중 특히 CAD/CAM을 사용해 보철물을 제작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SNAP을 사용하는 문제점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말할 예정이다. 실제 사례를 통한 유익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

한편 디오에프연구소의 두 번째 세미나 ‘Evolve: 진화’는 2018년 10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오희영 원장 외에, 제 3대 문화재청 청장 및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강연, 독일 Dental Direkt 사의 CEO 를 역임 중인 Uwe Greitens 의 ‘Third Generation of Zirconia’ 강연 및 전 신구대학 치기공 전공심화 강사 및 디오에프연구소의 해외영업 과장으로 재직중인 박경환 강사의 ‘DOF ScanApp Expert mode 활용법’ 강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 참가 안내는 디오에프연구소의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점심 및 기념품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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