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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수수료 0' 제로페이 확산시 자영업자 숨통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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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현금과 달리 일정 비율의 수수료가 붙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이 수수료 부담은 전적으로 자영업자들의 몫인데요. 정부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수료가 없는 '제로페이'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관건은 과연 소비자들이 사용할 지 여부인데요.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또 혜택은 무엇인지 유지승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제로페이' 서비스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제로페이'는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형태입니다.

계좌간 직접 거래 방식으로 VAN사와 카드사의 중간 수수료를 없앤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의 수익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연매출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들에게 0% 수수료율이 적용됩니다.

연매출 8억원을 초과할 경우 결제 수수료가 차등 적용되는데, 최대 0.5%를 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시 매출의 0.8~2.3%를 수수료로 떼가는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낮춰진 겁니다.

'제로페이' 서비스는 서울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한 뒤 내년 초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의지를 보이면서, 서비스 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사용률입니다.

'후불제'인 신용카드와 달리 서울페이는 통장에 잔액이 있어야 결제가 이뤄지는 '선불제' 방식입니다.

때문에 기존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물론, 서울페이를 사용할 경우 40%까지 소득공제가 부여된다는 점은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이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이 각각 30%라는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체 카드가맹 업체 53만 3,000곳의 90% 이상이 영세업체로 수수료 0% 적용 대상입니다.

더욱이 현재 신용카드 결제시 가맹점 영업이익의 30~50%가 수수료로, 부담이 큰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도 제로페이가 안착될 경우 수익성이 개선돼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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