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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코 앞 유통업계 격전...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박동준 기자

지난해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 당일 명동 거리를 유커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유통업계가 내달 11일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는 2009년 11월 11일 처음 광군제를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겠다고 공언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몰 티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에 신선식품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하루 거래액이 이미 국내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1조원이던 거래액은 지난해 28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유통사들은 중국 현지 수요를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광군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티몰 글로벌관에 이랜드, 스코필드, 로엠 등 19개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광군제 관련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17억원, 2016년 563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767억원 가량의 상품이 하루 만에 팔렸다.

면세점들도 광군절을 앞두고 중국인 여행객들의 지갑 열기에 마케팅 역량을 쏟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광군절 예열 이벤트(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고객 댓글 수에 따라 11월 11일 광군절 당일 브랜드 할인브랜드 수를 결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인터넷면세점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사용 적립금' 사전 신청과 '구매왕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주요 면세점 업체들의 광군절 시즌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번가는 매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 역시 다음달 10일까지 ‘사전예약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십일절 당일 거래액은 6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했다.

G마켓과 옥션도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빅스마일 데이’를 한다. 10월 한 달간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쉬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11월 1일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결제 금액의 절반을 위메프 포인트로 돌려준다. 이를 위해 1일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0만장의 50% 적립이용권을 매 시각 정각에 선착순 배포한다.

오프라인 채널들도 광군절 시즌 동안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7일부터 18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해외카드를 사용한 고객에 대해 구매 금액의 12%를 상품권으로 준다. 특히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은련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구매금액의 10%를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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