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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DSR로 고삐죈다...대출 빙하기 본격화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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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강력한 대출규제인 DSR이 본격 가동되면서 연간 소득에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 비율이 70%를 넘으면 대출이 어려워지는데요. 정부가 고삐를 단단히 죄면서 대출시장이 본격적인 혹한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은행들은 이전까지 DSR 비율이 100%, 즉 소득만큼 빚을 갖고 있어도 대출을 해줬지만 이제는 70%가 넘으면 위험대출로 분류합니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현재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4천만원의 빚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대출 심사 관리지표인 DSR은 연간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빚을 갚는데 얼마를 쓰느냐를 보여줍니다.

이 사람의 DSR은 현재 61.19%로, 추가 주택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한도가 2억2,6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는 대출 총량 한도를 적용해, 시중은행은 위험 대출 비중을 전체 가계대출의 15%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은행들로선 대출 여력이 제한되기 떄문에 대출자의 신용도나 직장 등 재정 배경을 더욱 까다롭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소득을 보지 않는 비대면대출이나 직장 협력대출의 경우 고DSR 300%를 적용하기로 해, 은행이 대출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DSR은 이전에 포함되지 않던 마이너스통장이나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전세보증금담보대출까지 합산해 저소득층이나 청년층은 대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대출 압박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풍선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오늘부터 DSR 시범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도 강화돼 기준에 못미쳐도 대출을 승인해줬던 예외조항이 모두 폐지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대출총량 증가율을 7%, 내년에는 6.5% 이내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9.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DSR 도입까지 전방위 규제 공세에 대출 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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