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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강화하는 네이버·카카오…조직 개편 통해 커머스 공략 본격화

조은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커머스 사업을 공략에 분주하다. 메신저와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쇼핑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최근엔 나란히 커머스 사업 조직개편에 나섰다.


◇조직 개편 통해 '커머스' 사업 강화

네이버는 지난 1일, 쇼핑, 간편결제 등을 맡는 '네이버페이' 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로 승격시켰다. CIC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 제도다.

CIC 조직은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웹툰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5년 사내독립기업으로 처음 독립한 이후, 2017년 분사했다. 현재 네이버 내 CIC는 서치앤클로바(검색), 아폴로(UGC), 그룹앤(그룹 커뮤니티) 등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리해 '카카오커머스(가칭)'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새 법인은 오는 12월 등기 분할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에서 맡게 되는 사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개편

◇ 검색·메신저 강점 살려 쇼핑 사업 확대

양사는 메신저와 검색이라는 강점을 십분 활용해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앱 첫 화면을 개편했다. 첫 화면에서 왼쪽으로 화면을 밀었을 때 나타나는 공간에 쇼핑 서비스를 전면 배치했다. 별도 광고비를 받지 않는 새로운 쇼핑 서비스 공간으로 네이버의 소상공인을 위한 프로젝트 '꽃'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안드로이드에 이어 iOS 베타테스터를 오는 5일까지 모집해 7일부터 iOS 베타테스트도 진행한다.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의 정식 서비스는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전체 이용자에게 적용될 전망이다. 당장의 서비스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사용자들이 새 서비스 구조에 익숙해질 수록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쇼핑 서비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간거래액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커머스 분사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까지 확장시킬 방침이다. 카카오커머스 분사와 함께 국내 쇼핑몰 플랫폼 업체 코리아센터 인수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코리아센터에 인수를 제의하고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인수가 확정되면 코리아센터를 발판 삼아 해외 쇼핑 서비스 기반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기능

◇ 덩치 키우는 간편 주문 서비스

네이버는 여기에 간편주문 서비스 파트너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에서 간편하게 검색하고 주문하면 결제와 배달까지 이어지는 '간편주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초 도미노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협력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간편주문' 서비스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고 검색 결과를 같이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여기에 더해 새로운 파트너를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분사되는 카카오커머스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서비스 오픈 이후 꾸준히 덩치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동네 배달음식도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중소 사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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