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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후폭풍 ①] 삼바 담은 펀드 '충격'…파급력 어디까지?

조형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종목을 담은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은 상황. 자산운용사들은 대규모 환매 가능성을 낮게 예상하고 있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응 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 이상 편입하고 있는 상품은 233개(ETF 포함)다. 그 중 헬스케어와 삼성그룹주 펀드가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는 16.38% 비중(13일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고 있다. ETF 중 'KBSTAR헬스케어'와 'KINDEX 삼성그룹섹터가중' 등 6개 종목도 5~10% 비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편입한 ETF 73개 종목은 시장에서 계속 매매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지만, 일각에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 → 환매 증가 → 환매자금 마련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 → 수익률 악화 → 대규모 환매'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정지가 수익률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꽤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펀드의 환매가 늘어날 경우, 환매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TF와 마찬가지로, 상장지수증권(ETN) 5개 종목도 거래가 그대로 진행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편입 비중에 따라 가격 불안정, 괴리율 확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ETF의 순자산 가치도 거래정지기간 동안 공정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워런트증권(ELW) 11종목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만약 만기평가일(최종거래일 포함 5거래일)이 거래정지 기간에 포함될 경우에는 만기평가일(최종거래일)을 순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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