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 11년만에 마무리…김기남 사장 "진심으로 사과"

강은혜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 근무하던 근로자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됐던 '반도체 백혈병 분쟁'에 대해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향후 철저한 보상도 약속했는데요.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백혈병 문제를 두고 지난 11년간 대립각을 세웠던 삼성전자와 피해자 단체인 반올림 측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피해자 가족들을 향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23일)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은 조정위가 앞서 제안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서로 약속했습니다.

중재안에 따르면, 1984년부터 2028년 10월말까지 반도체, 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피해자에게 최액 1억 5천만원을 보상해야합니다.

2028년 이후 보상기간은 앞으로 10년 뒤 별도로 정할 계획입니다.

반올림 측은 보상 대상이 넓어진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삼성 계열사 노동자들을 위한 보상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상기 / 반올림 대표: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해물질을 사용하다가 병든 노동자들이 있습니다.삼성은 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마련하길 바렵니다.]

앞으로 지원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보상체계를 선정하고, 오는 2028년까지 보상 절차가 진행됩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산업안전보건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억 원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 11년간 갈등을 빚어온 백혈병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오랜 난제들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