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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17조 규모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참여

권순우 기자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인천공항국제공항공사가 17조원 규모의 필리핀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필리핀 산미구엘사와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필리핀 재계 1위 기업인 산미구엘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의 우선제안자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수도공항인 니노이 아키노공항의 시설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불라칸지역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7년 기준 니노이 아키노공항의 연간여객은 4200만명으로, 연간여객처리용량(3100만명)을 초과하고 있다. 산미구엘사는 2016년 9월 필리핀 정부에 사업을 제안, 현지 경제개발청(NEDA)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난 4월 승인을 받았다.

마닐라 신공항은 연간 여객처리용량 1억명 규모에 여객터미널 8개동과 활주로 4본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설계됐다. 총 사업비는 17조5000억원 규모로, 1단계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한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50년간 신공항 독점 운영권을 갖는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에서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사업(2011년) △필리핀 전국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2015년) △팔라완공항 CM 컨설팅 사업(2018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산미구엘사와는 △필리핀 막탄세부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3년) △필리핀 5개 지방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2016년) 입찰에 공동참여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마닐라 신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는 수도권 신공항사업이란 점에서 인천공항과 유사점이 많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의 경우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관광지로, 마닐라 신공항사업에 참여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7년 필리핀 전체 관광객 622만명 중 한국인 관광객은 23.3%인 161만명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인천-마닐라 간 여객실적도 연평균 3.8% 가량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천-마닐라 간 취항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등 6개 항공사로 출발기준 주 70편이 운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마닐라 신공항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공항 건설에서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한국기업들의 동반 진출이 가능해져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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