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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화자산운용, 블록체인 본격화…금융권 블록체인 열풍 합류

박소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블록체인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구상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블록체인 플랫폼 또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 등을 주요 사항으로 내세웠다.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경험도 자격 요건으로 함께 거론됐다.

한화자산운용측은 "아직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스터디 차원"이라면서 "계열사와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선 한화자산측이 거래 정보를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참여자의 거래 정보를 참여자의 컴퓨터의 분산, 저장하는 방식이다. 거래 시마다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대조·확인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중앙서버에 거래정보가 저장되지 않아 보안성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모든 거래 정보를 시간 순으로 관리하거나 추적할 수 있어 투명성이 향상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 5월 블록체인 기반으로 은행 내부 및 은행과 은행 간 결제를 진행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9월에는 토큰의 형태를 띈 가상 영수증을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관리하는 방법의 특허를 신청했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기본 자산이나 소유권을 확인하고 이전하는 식이다.


영국 바클레이 은행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 관계자의 신원을 인증하고 거래 내역을 보관하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 7월 디지털전략본부 내 블록체인랩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달부터는 스마트컨트랙트를 시범 도입해 금리 파생상품의 일종인 이자율 스왑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불일치를 차단하고 시간과 비용, 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은 거래의 정확성을 높이면서도 비용까지 절감해주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금융권에서의 쓰임새가 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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