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IPO현미경]지근억 비피도 대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선도 기업 도약"

파마바이오틱스 개발로 성장 동력 확보…2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정희영 기자



"30여년 간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마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의 군집과 이들 미생물 군집이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 전체를 말한다.

지 대표는 30여넌 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해왔으며,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1999년 비피도를 설립했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해 52건의 연구과제 수행, 7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178편의 SCI 논문 등재 등 연구 역량과 전문성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특허균주에 있다. 비피도는 인체에서 유래한 핵심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BORI'를 보유하고 있다.

두 균주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N DI)로 등재됐다. 특히 BGN4는 FDA의 안전원료인증제도(GRAS)에 등재되기 위해 신청한 상태다.

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FDA의 NDI로 등재된 균주는 3개 밖에 없는데 이중 2개가 비피도의 균주"라면서 "BGN4가 GRAS에 등재되면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GRAS 등재 여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의 또 다른 경쟁력은 새로운 균주를 분리·동정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프로세스인 '비피도 익스프레스 플랫폼'이다.

단순히 제품의 연구와 효능평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균주에 알맞는 솔루션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형의 완제품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 대표는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은 배양 자체가 어려운 균주로 실험실이 아닌 상업화 단계에서의 대량 배양은 더 어렵다"면서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대량 배양에 있어서는 글로벌 리더에 속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비피도 익스프레스 플랫폼 프로세스 중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기술, 비피더스 기반 유전자 발현 플랫폼 '비피도-DDS', 인체유래 난배양성 미생물 배양기술도 비피도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비피도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리바이오틱스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파마바이오틱스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파마바이오틱스란 의약을 뜻하는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와 유익한 생균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합성어로 질환 케어를 위해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래물질을 말한다.

회사는 비피더스 발현 시스템 및 면역테라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소화기관과 구강, 피부의 3개 분야 완제품 및 케어를 위한 분석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강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인 '지근억 비피더스 덴티후레쉬'를 선보였다.

지 대표는 "이 제품은 구강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밸런스 관리에 성공한 경우로 유산규이 대장이 아닌 다른 인체로 확장한 드문 실용 사례"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비피도는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구를 카톨릭대학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파마바이오틱스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밴드기준 90억 6,100만~117억 6,7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공모자금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파마바이오틱스 개발 과제 등 국책과제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 및 파마바이오틱스 관련 연구 개발 활동,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피도의 총 공모 주식수는 41만1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100~2만8,700원이다. 이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