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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풀린 금연 치료 보조제, 국내 제약사들 마케팅 경쟁 돌입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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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제약사 화이자의 챔픽스가 유일한 특허로 금연 치료 보조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는데요. 지난달 국내 제약사들이 이 특허를 피해 복제약을 출시하면서 금연 치료 보조제 시장을 잡기 위한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2007년 화이자가 선보인 금연 치료 보조제 챔픽스.

금연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적응증)를 받은 약물이였습니다.

출시 이후 매출 100억원을 넘지 못했던 챔픽스. 2015년 정부의 금연 사업과 맞물리면서 200억원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습니다.

유일하게 특허를 쥐고 있는 탓에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며, 늘어나는 수요를 그대로 흡수한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장 선점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달 특허를 피해 다른 제약사들도 복제약을 만들어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12월부터 정부가 약값의 80%를 대신 내주는 금연 지원사업에 동참한 제약사만 30개가 넘습니다.

초반부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도 치열합니다.

제품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은 제약사도 있습니다.

종근당은 0.5mg 제품 가격을 500원으로 책정했는데, 용량 대비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은 용량 상관없이 770원으로 가격을 정했습니다.

보령제약은 포장에 차별화를 뒀습니다.

금연일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지는 특성을 반영해 포장에 일별 복약방법을 넣은 겁니다.

[김기창 / 보령제약 마케팅 담당자 : 용법용량을 지키는 환자는 54% 수준에 불과합니다. 연휴정은 특별한 PTP포장으로 환자들이 포장만 봐도 언제 먹을지 알수있게… ]

이에 맞서 오리지널인 챔픽스 판매를 맡은 유한양행은 금연 달력을 제작해 환자를 대상으로 배포하는 등 방어에 나선 상황입니다.

독점적 1위 업체의 주도권이 풀린 금연 치료제 시장.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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