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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ELS 투자자 절반이 '고령층'…금감원 "유의사항 숙지"

ELS 투자금액 중 41.7%가 '60대 이상'
허윤영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ELS 투자 금액 중 절반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1인당 평균 투자금액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손실이 가능한 상품인 만큼 금융감독원은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101조원을 기록했다. 이중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6.7%(47조원)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이 주로 ELS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액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다. 50대 30.7%, 60대 25.4% 순으로 많이 팔렸고, 70대 이상 초고령층 비중도 16%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80대 이상이 1억 7,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가 1억 230만원, 60대 7,5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고령층의 ELS 1인당 투자금액은 전연령 평균 6,2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층 투자자들이 ELS 상품을 접하는 창구는 은행신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ELS 투자금액 중 75.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다. 은행신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6,400만원으로 증권사 1,100만원보다 6배 가량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투자금액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ELS가 노후자금 투자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LS는 원금손실이 가능한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자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것도 당부했다.

금감원은 “대부분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은행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권유로 발생될 소지가 높은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와 투자부적격 투자자에 적용되는 투자자 숙려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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