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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잇단 증자...건전성 관리 '고삐'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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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근 자기자본을 잇따라 늘리며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년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사전에 건전성 관리를 하려는 것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모회사인 호주 PSB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로부터 104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올들어 다섯차례 증자로 추가 확보한 자본금 규모는 총 569억원.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자 재무건전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이 준수해야하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 즉 BIS 비율은 8%.

그런데 페퍼저축은행은 기준선을 두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이어왔습니다.

지난달엔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이익잉여금과 대손충당금을 잘못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분기말 BIS비율은 8%였다고 수정공시하기도 했습니다.

3분기말 기준 BIS비율을 10%를 넘어서긴 했지만 내년 경영여건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최근 증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무 /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 : 2019년엔 경기 둔화도 예상되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신용도가 낮은 한계차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자산건전성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저축은행이 빠르게 자산성장을 했기 때문에 건전성 지표 개선된 부분에 희석 효과가 있을 가능성도...]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500억원을 받아 자본금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3분기말 BIS비율이 14.45%로 기준치는 이미 넘어섰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취지로 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상위권 저축은행으로써 업계 평균치 이상은 상회하기 위해 지주에 출자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가 순이익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부담요인이 적지 않은만큼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움직임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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