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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GTX·신안산선 조기 착공…"선 교통·후 개발, 공식화"

국토부,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방안 발표…지역별 지하철연장 등도 조기 추진
문정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뉴스1)

정부가 2기 신도시 교통난과 서울 부동산 수요 분산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과 함께 주요 환승센터에 광역버스인 'M버스' 투입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도권 광역교통개선 방안은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편의성이 떨어져 서울 부동산 수요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2기 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크게 오른 집값을 낮추기 위해 나온 주택공급 대책으로, 화성 동탄 1·2기, 성남 판교, 위례신도시, 김포 한강,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61만여가구 규모다.

이번 수도권 광역교통개선 방안의 핵심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GTX는 최고 시속 180㎞, 평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어, 기존 대중교통에 비해 많게는 1시간 가까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GTX A노선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C노선은 내년 초 기본계획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 안산과 시흥,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은 내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GTX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해 빠르게 추진한다.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구간은 입주민 재원분담 사업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도 개선한다. 제1외곽 상습정체구간 정비와 함께 제2외곽 고속도로의 모든 구간을 2025년까지 개통하기로 했다. 서부(서창~김포), 동부(판교~퇴계원) 병목구간 복층화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례 신도시의 트램과 지하철 7호선 연장(북부구간) 등도 신속하게 추진하고 3호선 연장(서북부) 등 추진을 검토해 광역인프라 취약 지역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없앤다. 환승센터와 연계해 수요가 있는 지역인 ▲수색역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등을 검토해 M-버스를 공급한다. 2층 버스와 전용차로로 달리는 BRT 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준공영제를 활용해 빠르게 광역버스를 투입해 입주난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교통 통합·조정을 위한 전담기구를 만든다.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광역교통 핵심사업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역교통개선 대책 분담금 등 지자체 별로 이견이 발생하는 만큼 제도 개선도 진행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제도개선을 통해서 '선 교통-후 개발'의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수도권의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이 조기에 마련되고 수도권 어디서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개선방안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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