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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통업계 트렌드...비대면·HMR·뉴트로

최저임금 인상에 비대면 시스템 활성화
HMR 품질 강화에 외식 산업 침체
아날로그 감성 향수 내년 트렌드
박동준 기자



내년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주요 키워드는 ‘비대면·가정간편식(HMR)·뉴트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주요 유통업체들은 인건비 감축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편의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등 아르바이트 인력을 대거 고용하는 업종에서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올해 들어 무인 계산대를 매장에 도입한데 이어 서비스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초 성수동 본점 수도권 3개 매장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이후 지난 9월 기준 관련 매장을 60여곳으로 늘렸다. 롯데마트도 9월 기준 20여개 점포에서 셀프 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90여개 매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

편의점도 셀프 결제 시스템에 아예 사람이 없는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무인 점포인 ‘시그니처’를 최근 울산에 4호점을 개점했다. 이외에도 지난 8월에는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통해 셀프결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마트24도 일부 점포에서 심야시간대 셀프계산을 시범 운영 중이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무인 시스템을 전면 확충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전체 1300여개 매장 중 60%가 넘는 매장에 무인주문계산대인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KFC는 연내 모든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외식 트렌드 변화 대응책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 등 O2O 서비스 도입을 택했다. CJ푸드빌은 자사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의 경우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브랜드의 배달 주문 건수는 각각 매월 평균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키워드인 HMR은 단순하게 집에서 레토르트 음식을 먹는 수준에서 점차 고급화하면서 외식 산업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홈쇼핑에서 프리미엄 HMR 등이 대거 출시되고 편의점 도시락 등이 고급화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외식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월 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지난해에 비해 1회 가량 줄었다. 외식 지출 비용 또한 27만3,000원으로 지난해 30만4,000원과 비교해 10% 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와 aT는 “편의점 등지에서 HMR 제품을 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HMR 소비자가 단순히 늘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 편의점과 같은 HMR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식당을 대체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뉴트로는 디지털 감성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익숙하지 않은 아날로그 감성에 새로움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외식 분야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 증가가 이런 현상을 대표한다.

이 같은 현상은 음식에 국한되지 않고 간판,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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