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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외 펀드 성적 살펴보니…브라질 펀드 나홀로 상승

올 9월까지 이어진 고유가 수혜 '톡톡'
박소영 기자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가 '전강후약'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 펀드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글로벌 주요 증시 하락 여파속에서도, 9월까지 이어진 고유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28일 펀드정보제공업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이달 26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19.32%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브라질 펀드가 수익률 1.62%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미국·일본·인도·베트남·기타국가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 펀드는 -23.4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주펀드가 6.29%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펀드 6.07%, KB브라질펀드 5.49%, 멀티에셋삼바브라질펀드 2.46%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펀드의 약세는 내내 불안하게 움직인 글로벌 주요 증시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안에 서명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것. 이 영향으로 연중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9.2%,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23.9%나 급락했다. 유럽 역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의 선방은 올해 9월까지 이어진 고유가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 산업 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브라질 경제 정책은 공공부문 축소에 방점이 찍혔다. 보우소나루는 전체 공기업 150여곳 가운데 40곳가량을 취임 1년 내에 정리, 상당 부분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브라질 경제는 올해보다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경제 개혁 의지도 견고하다"며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 부채도 2.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외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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