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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크에 애플 10% 급락…韓 IT업계에도 직격탄

삼성전기·LG이노텍 등 주가 급락
애플의 추가 주문 감축 전망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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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애플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면서 뉴욕증시에서 10%나 급락하자 전세계 IT시장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애플을 넘어 글로벌 IT부품사와 반도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애플에 디스플레이나 MLCC, 카메라 등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 부품사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산업부 박지은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애플발 충격이 오늘 오전 마감한 뉴욕증시에도 대형악재가 됐는데요. 특히 애플은 10% 가까이 급락했다고요?

기자1)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증시에서 9.96%나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팀쿡 애플 CEO가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던 게 주가에 반영된 것인데요.

앞서 애플은 890억달러에서 930억달러로 예상됐던 1분기(2018년 10월~12월) 애플의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로 낮췄습니다. 애플의 매출 전망치 하향은 15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팀쿡 애플 CEO는 "중국의 경제감속 규모를 예측하지 못해 중화권 시장의 매출이 감소됐다"며 매출 감소의 대부분이 중화권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 전체 매출 가운데 약 20%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전쟁 등으로 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애플의 부품 공급사들도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애플에 칩을 납품하고 있는 AMD를 비롯해 스카이웍, 큐로브 등이 10%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고, 인텔이나 엔디비아 등과 같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5%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2)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어제 이미 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2)네. 애플의 부진에 한국 IT업체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MLCC 등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실적 하향 조정이 있기 전보다 오늘 10시30분 현재 각각 9%, 3.5% 가량 떨어졌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업종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기록했습니다.

낸드플래시나 D램은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중 하나로, 스마트폰 수요가 약화되면 당연히 이들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교체 주기 증가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애플의 부진까지 이어지면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이미 아이폰XR 등 신제품과 관련해 부품사들에게 주문량을 감축한 바 있는데, 업계에서는 추가적인 주문 감소가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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