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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새해 화두는 '안전'…"고객 신뢰·만족도 높인다"

"내실있는 성장, 고객 신뢰 강화 위해선 안전이 필수" 잇따른 투자
안전·정비 인프라 확보, 운항 안정성 확보 등에 총력
박경민 기자

이스타항공 정비사가 항공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초부터 안전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안전 강화 주문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안전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아울러 'LCC는 안전하지 않다. LCC는 운항 지연이 많다'는 등의 편견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현재 LCC 최초로 모의비행훈련장치 설치를 진행 중이다.

장치의 성능과 운용품질 검사, 관계기관의 검사 등이 끝나면 바로 자체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의비행훈련장치가 설치되면 난기류 등으로 항공기가 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비정상상황 회복훈련 등 안정적인 조종사 훈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달 중 해외 컨설팅 업체인 프리즘을 통해 안전관리 절차와 품질을 진단할 것"이라며 "항공 안전, 보안, 사고조사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통합업무 시스템 개선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도 412억원을 투자해 안전 운항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모의비행훈련장치 등 훈련장비와 안전운항을 도모하기 위한 운항자료 지원·관리에 투자하는한편 예비엔진을 추가로 도입해 엔진 수리 등 예상치 못한 각종 비정상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비 분야에서는 올해 6월 도입 예정인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대한 장비 구매와 각종 품질심사 활동 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최우선의 가치를 통해 가장 안전한 저비용항공사로서 승객분들을 모실 것"이라며 "올해도 안전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운항과 정비, 객실과 운송, 보안과 안전 등 항공 운송 전반에 걸친 국제항공운협회(IATA)의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11th 에디션'에 대한 재인증도 마쳤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안전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정비 위탁 계약을 맺은 진에어는 항공 정비를 위한 교육, 격납고 시설 이용, 각종 장비, 엔진과 같은 부품 수급 등을 지원받는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아시아나항공에 정비를 포괄 위탁해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도 항공산업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안전 투자 소홀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 항공사는 실제 퇴출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강화했다.

아울러 안전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한 항공사들에 무거운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국토부는 안전 운항의 기본이 되는 항공 정비를 위한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2022년까지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사의 정비인력 확보를 돕는 것이 목표다.

LCC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정비 인력과 설비에 대한 투자는 곧 안전성 강화로 이어진다"며 "LCC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은 업계의 신뢰성과 고객 만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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