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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기업 주총 안건 16.3% '반대표'

박소영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업 주주총회 안건 중 16.3%의 비율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및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571개사의 총 655회 주총에서 3713건 안건이 다뤄졌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전체 16.3%(607건)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찬성표는 87.9%에서 83.2%로 낮아졌으며, 중립·기권 등 의결권 미행사는 0.4%(16건)로 0.1%포인트 올랐다.


안건별 반대율은 임원 보수한도 및 퇴직금 관련이 897건 중 27.3%(245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관 23.0%(52건) ▲선임 및 해임 14.9%(290건) ▲합병 및 분할 12.0%(3건) 등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진 분할·합병 건은 ▲롯데지주 6개 비상장 계열사 흡수합병 ▲예스코의 지주회사 개편을 위한 물적분할 ▲카카오의 카카오엠 흡수합병 등이다.


국민연금 반대율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효성(6개 주총 안건 중 4건, 66.7%)이다. 아모레퍼시픽도 11건 중 6건(54.5%)으로 50%를 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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