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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타이어들, 수입차와 함께 달린다…기술력 인정에 고급이미지까지 확보

벤츠·BMW 등 독일 수입차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 포르쉐까지
타이어 교체시장에서도 판매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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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수입차에 한국산 타이어들이 잇따라 장착되고 있습니다. 타이어 회사들은 수입차에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SUV '마칸'이 빠른 속도로 코너링을 반복하며 질주하지만 뛰어난 접지력때문에 안정성을 잃지 않습니다.

마칸에 장착된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2 SUV' 모델.

한국타이어는 마칸을 비롯해 BMW '뉴 7시리즈', 벤츠 'GLC' 모델 등 수입차 중에서도 상위모델로 꼽히는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BMW 대형 세단 7시리즈의 경우 한국타이어가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이른바 글로벌 탑 파이브 타이어회사들과 함께 타이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역시 벤츠의 프리미엄 SUV 차량인 '뉴 G-클래스'와 BMW의 주력세단인 '5시리즈'에 타이어를 공급합니다.

금호타이어는 벤츠, BMW 등 독일의 프리미엄 수입차는 물론 폭스바겐, 포드 등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에도 타이어를 공급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타이어 회사들은 프리미엄 수입차에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장현 / 한국타이어 홍보책임 : 신차 출시예정인 차량에 타이어 개발을 통해 타이어 기업들의 미래 타이어 기술력 및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생산계획 및 타이어 교체시장의 판매와 브랜드가치 상승 등의 시너지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신차용 타이어로 탑재가 되면 교체시장에서도 판매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문수 / 현대차증권 연구원 : 타이어를 교체하는 시점이 왔을 때 동일한 타이어를 교체할 확률이 제법 높아요. 그런 측면을 놓고 봤을 때 신차 타이어 시장보다 2~3배 이상 큰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가격이나 수익성이 좋은 타이어일 텐데 교체시장에도 침투율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국내 타이어회사들이 독일의 프리미엄 수입차부터 럭셔리 스포츠카에까지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세계적인 타이어회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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