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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약사 항암제 공급중단에도 공백은 최소화...왜?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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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프랑스 제약사 게르베가 조영제인 리피오돌 약가인상을 요구하면서 혼란이 있었죠. 결국 약가를 3배 정도 올리는 것으로 일단락 됐는데요. 당시 환자를 볼모로 한 약가협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또다른 리피오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일본계 제약사가 공급중단을 예고했습니다. 소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본계 제약사인 한국쿄와하코기린이 거래처에 발송한 공문입니다.

오는 3월 29일부터 항암제이자 안과용 보조약물로 쓰이는 미토마이신의 수입과 공급이 중단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간 손해가 생기더라도 공급했는데 본사가 수출 단가를 인상해 수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합니다.

내용만 보자면 낮은 약가 때문에 공급이 어렵다는 말인데 의료공백도 예상됩니다.

백혈병, 위암 등 8개 암종에 사용되는 미토마이신은 녹내장과 라섹 등 안과적 수술에 비급여로 사용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대체 약물이 없습니다.

대체 불가 약물의 공급중단이라는 이유로 작년 리피오돌 사태의 재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최대한 협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한뉴팜 등 우리나라 제약사 일부가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필수의약품 공급중단 대응 체계를 구축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당장 사용될 물량은 긴급수입을 통해 확보하고, 향후 국내 제약사를 통한 생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일단 공급중단 된 부분은 의료공백은 막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긴급도입을 준비하고 있고요. 3개월에서 6개월 물량을 준비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수입안정화 방안 내지는 국내 생산이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툭하면 발생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중단 선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우리정부와 제약사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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