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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점 못 찾는 택시·카풀…평행선 '장기화'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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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 택시-카풀 대타협기구 3차 회의가 열렸지만 논의는 여전히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날 택시기사 분신사태까지 벌어지며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2시 국회에서 3번째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열렸지만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채 회의가 끝났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전현희 TF 위원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택시 4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여전히 카풀 도입 전면 금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카풀 중단을 전제로 한 대화만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날 택시업계는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카풀 저지 집회'를 열고 시위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는 택시에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택시의 우버화'와 '단거리 콜비' 도입 등 택시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사납금 제도 폐지나 월급제와 같은 처우개선을 담은 구체적인 택시산업 발전 방안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의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택시기사 분신 사태가 또 발생했죠.

기자) 어제 3번째 회의가 진행되는 오후 3시50분경 국회 앞 도로에서 서울개인택시 강남조합 60대 김모 씨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타협기구 3차 회의도 2시간만에 황급히 종료됐습니다.

김 씨는 차 안에 불을 붙인 채 국회 정문으로 돌진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가 탄 차에는 카풀을 반대하는 전단지와 카카오 택시 정책에 대한 불만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풀 앱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분신 사태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에는 국회 앞에서 법인택시 기사 최모씨가, 지난달 9일에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개인택시 기사 임모씨가 분신해 사망했습니다.

두번째 사고 발생 이후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업계는 여전히 입장 차가 뚜렷한만큼 사회적 대타협 논의가 무기한 연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타다, 풀러스 등 모빌리티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승차공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하기 위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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