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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차배정 무산되나?…벼랑끝 내몰린 르노삼성

신차배정 이미 늦어 위기감 불구 파업 해소 기미 없어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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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후속 모델 배정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르노 본사의 경고가 현실화된 셈인데요, 르노삼성의 경영 차질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바쁘게 돌아가야 할 자동차 생산 라인이 텅 비어있습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직원들은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오전에만 근무하고 모두 퇴근하는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의 파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벌써 서른 번을 넘어섰습니다.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이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이 차기 생산 모델을 배정 받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는 닛산 자동차의 SUV 로그가 생산되고 있는데, 전체 생산 물량의 절반이나 됩니다.

올해 말 로그의 생산이 중단되기 전에 후속 모델을 배정 받아 공장을 운영해야 하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후속 모델 배정은 사실상 무산이 됐습니다.

[이기인 / 르노삼성 제조본부장 : 추가 차종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닛산 쪽에서는 다른 공장에 배정하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끝내 차기 생산 모델을 배정 받지 못하면 내년에 신형 SUV가 출시될 때까지 공장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하고, 막대한 경영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르노삼성의 파업은 본사 직원들 뿐 아니라 수십만 명이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기인 / 르노삼성 제조본부장 : 일주일에 두 번, 8시간씩 두 번 16시간을 파업하면 협력업체는 재고 물량을 쌓아놔야 하기 때문에 2,3일의 물량이 날아갑니다. 굉장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2013년 경영 위기로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구조조정을 겪었고, 이후 생산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해 왔습니다.

최저 연차 직원이 66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든지 5년만에 르노삼성은 제발로 최악의 위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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