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숨은 진주를 찾아라④] 셀리버리 "글로벌 제약사서 기술이전 평가 중"
2019 MTN 상반기 투자설명회 개최조대웅 대표 "후보물질·기술에 대한 수요가 바이오 기업의 주요 평가지표 돼야"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
"신약 후보물질을 많이 보유하는 것보다 전세계적으로 마케팅 네트워크가 있는 제약사를 통해 후보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에서 개최된 2019 MTN 상반기 투자설명회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평가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세계적으로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글로벌 신약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iCP-SOCS3' ▲초고도비만 치료 후보물질 'CP-△SOCS3' 등 세 가지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자체 기술인 'TSDT 플랫폼'을 활용했다.
'TSDT 플랫폼'은 약리물질을 생체 내 또는 세포 내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약리물질의 몸집이 클 경우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하지만, 'TSDT 플랫폼'을 이용하면 세포를 연속으로 통과해 목표(문제가 되는 세포)에 도달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약물이 혈관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약리물질은 혈액세포와 혈관 내 세포에만 전송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포투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TSDT 플랫폼'은 혈액을 벗어날 수 있도록 세포를 연속으로 투과한 뒤 아픈 세포에 모이도록 해주는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셀리버리는 글로벌 제약사 3곳과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을 통한 신약 개발에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조 대표는 "미국의 존슨앤존슨(Jhonson&Jhonson)과 일본의 다케다(takeda) 등 글로벌 제약사 3곳과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빅5 글로벌 제약사 중 한 곳과는 독점적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독점적 협상료로 300만달러(한화 약 34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