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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신규채용 26.9% 늘었다…中企, 신규채용은 '제자리'

중견기업, 신규채용·연구개발 모두 늘어
황윤주 기자



중소기업계가 신규 채용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외국인 고용마저 줄이는 것과 달리 중견기업계는 2017년 이후 신규 채용 규모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진행한 '2018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2017년 중견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총 25만3,952명으로 2016년(20만102명)보다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 기업 당 평균 63.6명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투자액은 7조2,000억 원으로 16.9% 늘었다. 기업 평균 투자액은 일반 중견기업 69억8,000억 원, 피출자·관계 중견기업 10억9,000억 원이다.

중견기업계가 밝힌 연구개발 투자 계획은 2018년 7조4,000억 원, 2019년 8조1,000억 원 규모로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보였다.

기술개발 방식은 기업 단독 70%, 외부기관 공동 17.1%, 외부기관 위탁 8.3% 등으로 조사됐는데, 개별 기업 연구개발 지원과 개방형 혁신 확대 필요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중견기업 설비투자액은 총 2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2019년에는 25조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견기업 가운데 해외 시장에 새로이 진출한 기업은 8.6%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수출 중견기업 당 평균 현지 법인 수는 3.6개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신규 채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올 들어서는 외국인근로자 고용마저 꺼리는 분위기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고용통계 자료를 보면 2017년 전체 근로자는 1,482만 명에서 2018년 1,506만 명으로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1,212만 명에서 1,229만 명으로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고용은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마저 기피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중소제조업체 외국인근로자 신청률은 98.5%로 전체 인력 배정에 못 미쳤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 '인건비 부담'(34.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기부진 및 경영악화'(31.2%)', '업체 쿼터 소진'(10.2%), '자격요건 미충족'(4.1%), '외국인 근로자에 불만'(3.8%)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측은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 부담과 경기부진을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며 "영세 기업이 인건비 부담과 경기악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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