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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나선 증권가…선호기업 들여다보니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 투자 다각화 노력
박소영 기자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한편 주식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NH투자증권이 조성한 'IBK-NH 스몰자이언트 사모펀드(PEF)'가 마인즈랩에 60억원을 투입했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이다.

IBK와 NH투자증권은 마인즈랩이 B2B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점, 금융과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확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삼성자산운용은 금융공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목적기반투자(Goal Based Investment·GBI)를 기반으로 재무관리서비스를 개발하는 '베라노스'와 제휴를 체결, 지난달 온라인 재무설계 플랫폼을 선보였다.

목적기반투자 기술이 탑재된 이 플랫폼은 투자자가 나이와 투자기간, 금액, 재무목적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투자자의 재무상황과 경제의 호황, 불황 등 다양한 시장상황을 반영, 투자목적에 따른 달성 확률을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메릴린치나 UBS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목적기반투자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GBI가 탑재되면 맞춤형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관리의 선진화를 위해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하는 이지스자산운용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코리빙하우스를 운영하는 '코티레이블', 인테리어 공사에 대기업 지정 시공사를 중개해주는 '인테리어 젠틀맨'에 각각 상금과 공유오피스 입주권을 제공했다. 부동산 금융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육성으로 투자 및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영역을 확대해 기업금융 시장 투자 다각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지금은 자본공급와 업무 협업 차원에 그치고 있어도, 향후 직접적인 지분투자까지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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