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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입장 대변 못해"…카풀업계, 카카오에 반발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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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 카풀업체가 카카오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며 카풀과 택시업계 대립에서 업계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카카오가 카풀업계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일방적인 합의에 나섰다는 건데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 위모빌리티, 위츠모빌리티 등 3개사가 택시-카풀 상생안이 카풀업계를 배제한 대기업과 기득권끼리의 합의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2시간으로 카풀 운행을 못 박아버렸기 때문에 공유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의 사업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이 합의안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공정위 제소와 공동 성명까지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현 / 위모빌리티 대표 : 대타협기구에서 150회 정도 미팅했다고 하는데 저희한테 단 한 번이라도 의견을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합의문 자체가 저희가 사업을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또 택시 면허를 빌리는 플랫폼 택시를 도입하자는 합의안에 내해서도 카카오에만 유리한 조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택시면허를 중소업체가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만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사회적 갈등을 풀기 위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오히려 이번 타협안으로 혁신적 서비스를 결합한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업계가 함께 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카풀업체들은 팁을 활용한 무상카풀, 예약제 유상카풀 운행을 하고 있지만 대타협 기구 합의안이 법제화로 이어질 경우 이마저도 불가능해집니다.

전 세계 우버와 디디추싱, 그랩 등이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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