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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아 시장가자' …박영선, 현장 누빈 경험 중기부 정책에 담을까

황윤주 기자

사진= 유튜브 방송 '영선아 시장가자!' 캡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유튜브 방송 '영선아 시장가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전통시장 향후 정책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박 후보자는 올해 1월부터 전통시장을 주제로 하는 유튜브 방송 '영선아 시장가자!'를 시작했다.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고, 각 전통시장의 특징을 보여준 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형식이다.

1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시작으로 구로구 남구로시장, 중랑구 동원시장편이 업로드됐고, 지난 20일 다시 남구로시장을 찾았다.

최근 방문한 남구로시장에서 박 후보자는 '중기부 전통시장 정책 가운데 관심이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는 020, 즉 온라인 쇼핑으로 많이 옮겨간다"며 "전통시장도 뒤지지않게 온라인 쇼핑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온누리마켓 홈페이지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전통시장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온누리마켓' 하나뿐이다.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반찬, 건강식품, 생활용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별로 따로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온누리마켓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상품 구성도 다양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 하고 있다.

박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전통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 강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후보자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강조하면서 "배달 시스템을 조직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또 박 후보자는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과 함께 문화관광 활성화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전통시장을 문화관광 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주 먹거리 시장을 관광 코스와 연계한 상품이다. 파주 먹거리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비무장지대 관광이 무료다.

박 후보자의 유튜브 방송과 그가 언급하는 정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할 당시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10대 대책' 대부분이 반영된 바 있다.

10대 대책의 주요 내용은 △상생발전에 기반을 둔 신(新) 중소기업 보호업종 추진 △자영업자·골목상권 업종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불공정거래 근절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 마련 △중소기업 신용보증 100조 확대 조성 및 정책자금 연간 5조원 유지 △중소기업제품 판매촉진 지원 △중소기업 우수인력 및 R&D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 등 총 10개 과제, 21개 세부 시행대책으로 구성됐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과제인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 확대, 전통시설 현대화 작업은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 의견이 지금보다 더 잘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다만 의원으로 활동할 때와 장관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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