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CEO리포트] 연타석 홈런 노리는 강스템바이오텍

SK바이오랜드 계약은 윈윈…차별화 된 제품력으로 글로벌 겨냥
소재현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이태화 대표이사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강타자로 꼽힌다. 줄기세포 분야 R&D에 주력하는 회사지만 최근 판권계약으로 큼지막한 홈런을 때리면서 실리까지 챙기는 살뜰함도 보여줬다.

머니투데이방송이 2022년까지 연타석 홈런이 기대되는 강스템바이오텍 이태화 대표이사를 만났다.

"SK바이오랜드와의 계약은 국내 계약에 있어 최대 규모로 꼽힙니다. 특히 강스템바이오텍은 향후 생산물량 확대를 대비할수 있고, 추가적인 자본투자부담도 해소한 1석 2조의 계약입니다."

최근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AD'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SK바이오랜드를 선택했다. 선급기술료만 150억원으로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로 맺어진 계약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SK바이오랜드와의 계약은 강스템바이오텍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태화 대표이사는 "SK바이오랜드가 이번 계약을 통해 퓨어스템AD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다. 국내 보다 약 15배 가까이 큰 시장은 강스템바이오텍이 가져간다."고 밝혔다.

기존 대웅제약과의 계약에서는 공동판권이던 부분을 독자적으로 가져갔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

국내 아토피 피부염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단순히 수치만 계산해도 글로벌 시장은 8조원을 훌쩍 넘는다. 10%만 쉐어해도 국내 시장에 버금가는 규모를 강스템바이오텍이 혼자 취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생산설비는 SK바이오랜드를 통해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 국내 판권을 SK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만큼 국내 사용량 부족 부분은 SK바이오랜드가 생산한다. 자본 설비 추가에 대한 부담을 해소한 셈이다.

이태화 대표이사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생산을 위해 경기도 광명에 GMP센터를 증축하고 있다. 기존 시설보다 5~8배 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강스템바이오텍은 연간 3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상업화 이후 부족한 국내 물량은 SK바이오랜드에 기술이전 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 AD는 2020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3상은 투여가 완료됐고, 올해 하반기 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회 투여로 아토피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해당 결과를 가지고 내년 1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0년에는 품목허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진출도 가시화 되는 분위기다. 유럽 임상2a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27일 벨기에 국왕 내방 행사에서 유럽 CMO 회사인 마스터셀과 조인식도 체결했다.

이태화 대표이사는 "올해말까지는 EMA에 임상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유럽임상은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벌제약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옵션딜을 논의중에 있다. 조만간 글로벌 파트너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이외에도 강스템바이오텍은 R&D 플랫폼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한창이다.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다. 현재 국내 2a상 반복투여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중 결과가 도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독일 헤라우스사와 진행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OA'도 비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토끼 대상 동물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염소 등 대동물 대상 임상을 진행하는데 헤라우스가 임상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어 자금운용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은 향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에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퓨어스템 AD를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 해외 계약 성공, 품목허가, 인공장기 개발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큰 이슈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이태화 대표이사는 "올해와 내년은 강스템바이오텍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첫번째 신약으로서 세계최초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세상에 순조롭게 나올수 있도록 품목허가를 받는데 사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줄기세포 치료제 산업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주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소재현 기자 (sojh@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