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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 저축은행 '고마진' 여전…"대부업 고객 청산 안돼서…"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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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OK와 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의 이자 수입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청산하기로 한 대부업 고객을 떠안은 결과라고는 하는데, 은행의 8배에 달하는 이자마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85%에 달합니다.

고금리 대출 잔액이 많은 상위 20개 저축은행 중에서도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이자마진 수치가 가장 높습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평균 순이자마진은 6.86%.

저축은행 평균 대비 2배, 시중은행과 비교해서는 8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의 고금리 대출 규제를 무색게 합니다.

채무자가 원리금을 못 갚더라도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손충당금 차감 후 순이자마진 수치는 오히려 1.3%포인트 올랐습니다.

웰컴저축은행처럼 대부업 계열인 OK저축은행도 저축은행 중 2번째로 이자마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13.22%로 재작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난데다 높은 이자마진까지 챙기며 OK와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냈습니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7%, 웰컴저축은행은 무려 80%나 순이익이 뛰었습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저축은행은 수신기능이 있어서 예금으로 조달하고, 그에 대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업체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고, 그렇지만 대부업 못지 않게 고금리 영업을 하는 것은 서민금융 본 취지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OK와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따져봐도 신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여전히 20%를 넘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청산하기로 한 대부업 고객을 떠안아 고금리 대출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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