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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 리뷰] 베일 벗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 마무리 짓는 완벽한 결말

백승기 기자

[본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영화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4일 개봉하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를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의 관점에서 그려냈다.

시리즈를 이끌어왔던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들의 여정이 이번 작품에서 잇달아 마무리되면서 ‘어벤져스’는 완결된 이야기로 남게 됐다. 특히 주역인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모두 자신들만의 결말을 맞이하게 돼 향후 MCU의 방향성에 이목이 쏠린다.

◆MCU의 시작과 끝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속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이다.

마블 시리즈 최초로 영화화된 히어로인 아이언맨은 정체를 감추는 원작 만화와 달리 영화 마지막에서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이라고 말하며 영화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는 주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순간적인 즉흥연기 ‘애드리브’였지만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 대표가 이 말에 영감을 받아 내용을 수정하면서 마블을 상징하는 대사가 됐다.

케빈 파이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없었으면 MCU도 없었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에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언맨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 받으며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고, 그 후 마블 스튜디오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이언맨 개봉 후 11년 동안 마블 스튜디오는 각각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 7편을 내놓았고 총 21편의 영화로 세계에서 18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아이언맨은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끝없이 고뇌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엔드게임에서도 아이언맨은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주변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고뇌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008년 이기적이고 본능대로 행동했던 토니 스타크는 엔드게임에서 누구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한편, 평생 남을 위해 살았던 원칙주의자 ‘캡틴 아메리카’는 엔드게임에서 주변을 돌아볼 줄 알게 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성찰할 줄 아는 인물로 변화한다.

조 루소 감독은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에 정서적으로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캐릭터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토니 스타크가 MCU에서 가장 복잡한 캐릭터라면 캡틴 아메리카의 여정은 MCU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라는 것이다. 조 루소 감독은 “스티브 로저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체성을 준 나라를 거슬러야만 했다. 정말로 풍성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스티브 로저스가 가장 심오한 주제를 지닌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벤져스 이후 후속작은? 쿠키영상 없어…캡틴마블 수수께끼 풀리지 않아

MCU의 세계관은 엔드게임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확정된 MCU의 라인업만 해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닥터 스트레인지2’, ‘블랙 팬서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등이 준비 중이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시리즈의 전통처럼 여겨졌던 영화가 끝난 뒤 나오는 짤막한 ‘쿠키영상’이 없다. 이전 마블의 영화는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영상을 통해 세계관 확장을 암시하거나 후속작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엔드게임으로 지난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펼쳐진 약 10년에 걸친 어벤져스 시리즈는 막을 내리는 만큼, 쿠키영상이 없다는 것도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MCU를 이끌어나갈 ‘캡틴 마블’은 엔드게임에서 아직 캐롤 댄버스라는 본명으로 불린다. 캡틴 마블이라는 이름은 아직 영화에서 소개된 적이 없다보니 마블이 엔드게임 이후 후속작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사진: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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