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산청,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스템' 첫선…"한컴 기술력, 소방장비에 담았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산청이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컴의 화재감지 시스템은 미허가 시설물이나 노후화된 점포가 밀집된 전통시장에서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산청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스템과 신형 공기호흡기(SCA-10) 등 첨단 안전장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스템은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무선식 자동화재탐지설비 ▲화재 감지기의 상태 및 화재 여부를 확인하는 CCTV ▲추가 센서 부착이 가능한 컨버터·실시간 관제가 가능한 모바일 앱 ▲서버 및 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빠른 감지 및 알람, 관계 기관들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 한컴산청 부스 전경

한컴산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지난해 소방산업대상 산업기술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던 신형 공기호흡기 SCA-10도 함께 선보였다.

SCA-10은 소방관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개발된 호흡기로, IT기술 접목을 통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근거리 및 원거리 통신이 가능하고, 전방표시 장치를 통해 공기 잔량과 호흡 장치의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의 공기 잔량, 개인 및 팀 단위의 구조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휘 통제가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산청넷'을 비롯해 화재용 재난 안전키트도 함께 전시됐다.

한컴산청 관계자는 "선보인 소방안전장비는 한컴산청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노하우와 한글과컴퓨터그룹의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첨단 소방기술의 집합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소방안전분야는 물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컴산청은 최근 기존의 사명인 ’산청‘에서 ‘한글과컴퓨터그룹’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한컴산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컴산청은 앞으로 재난 안전키트, 황사마스크 등 B2C 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