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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속도 내는 콰라소프트…"자산관리 대중화"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왓이즈펀드' 출시
AI 딥러닝 기술 활용…종목 정보·공시·뉴스 등 분석 통해 정보 제공
조형근 기자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

"아무리 유능한 전문가도 투자 정보를 완벽하게 수집했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을 인공지능 로보애널리스트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변창환 콰라소프트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딥러닝 기술은 현재 정략적 영역뿐 아니라 정성적 영역에서도 충분히 잘 수행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콰라소프트는 새로운 인공지능 로보 애널리스트 '왓이즈펀드'(What is fund.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왓이즈펀드'는 기업자료와 공시, 뉴스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키워드 검색을 통해 분석된 종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웹 서비스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퀀트 모델을 만드는데 뉴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빅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주가의 등락에 대한 설명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콰라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 금융 엔진 '마켓드리머'에 기반한 투자 추천 어플 '코쇼 2.0'을 선보인 바 있다. '마켓드리머'는 과거 30년간 전세계 금융시장 데이터 4억건을 수집한 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금융장세 예측하는 기술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BM특허)를 받았다.

'코쇼 2.0'이 개인 고객을 위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서비스였다면, '왓이즈펀드'는 전문가는 물론 금융투자사도 활용 가능한 B2B2C(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서비스다.

콰라소프트는 이날 공개 이후에도 꾸준히 서비스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와 미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5개국 거래소에 상장된 2만종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12개국으로 서비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재무제표 등 기업 정보와 공시, 뉴스 외에도 수급 정보 등 데이터를 추가해 주가 예측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 펀드매니저 뭉쳐 만든 스타트업…핀테크 혁신 '박차'

콰라소프트는 2014년 4월 삼성자산운용 출신 펀드매니저들이 합심해 만든 핀테크 업체다.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변창훈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 펀드매니저로 근무했으며, 1조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콰라소프트는 금융지주사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B2B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변 대표는 "'마켓드리머'를 통해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3억원 가량을 달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콰라소프트는 지난해 김정주 NXC 대표가 설립한 엔액스벤처파트너스(NXVP)와 영국계 벤처캐피탈업체인 킹슬리 벤처스(Kingsley Ventures)로부터 11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콰라소프트는 해외주식 거래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해외 주식을 '공동 구매' 형식으로 펀드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저렴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콰라소프트의 기술은 일반심사 대상으로, 콰라소프트는 다음달 10일까지 샌드박스 관련 자료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부의 증식을 위해 개인이 투자를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콰라소프트의 가치"라며 "샌드박스를 통과한다면 투자자들이 자산관리를 하는 데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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