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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혁신형 진단 기술·분석 플랫폼으로 전세계 선도"

28일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 예정…공모주식수 150만주, 최대 210억 조달
정희영 기자



"혁신형 진단 기술과 플랫폼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사진>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수젠텍은 2011년 설립된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으로 오는 28일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손 대표는 "7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허를 기반으로 이미 시장에서 플랫폼 제품을 만들었다"며 "제품에 대한 핵심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등급을 받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젠텍의 경쟁력은 '무엇을 진단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바이오 기술과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를 해결할 수 있는 나노 기술 및 IT(정보기술)를 아우르는 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 대표는 "다른 기업이 진단하지 못하는 질병이나 질환을 보다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특허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병원, 중소형 병원, 개인을 아우를 수 있는 진단 기술과 분석 플랫폼을 보유해 사업의 확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형 병원 시장의 경우 다중면역블롯 전자동 시스템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중면역블롯은 한 번의 검사로 질환의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다중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중면역블롯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자가면역질환과 알레르기,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진단이다.

손 대표는 "수젠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말 자가면역질환 다중진단 시약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며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약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콧물 유래 다중 바이오마커를 조합해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시약의 개발도 국가연구과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중소형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 시장은 현장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장진단은 환자 옆에서 바로 진단하고 결과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신속성과 편의성이 높다.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키트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손 대표는 "빠르면 3분기에 결핵 진단 키트에 대한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극미량의 바이오마커 측정이 가능한 시분해형광(TRF, Time-resolved Fluorescence) 기술 기반의 치주질환 진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미래 성장 가치가 큰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퍼스널케어 시장이다. 현재 스마트 퍼스널케어 시대를 구현하는 초소형 정밀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임신·배란 진단기를 개발해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

손 대표는 "현재 배터리 교환식의 반영구적 진단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여성질환과 만성질환 등을 집에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젠텍은 자사가 개발한 제품의 글로벌 임상 및 각국 인허가에 주력하면서 국내외 체외진단 전문 유통사 및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공모자금도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하고 특히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및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수젠텍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퍼스트인클래스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비전을 밝혔다.

수젠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수젠텍은 오는 7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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