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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호 A+그룹 회장 "고능률조직 점포 3년간 50개로 확대"

김이슬 기자


"설계사 조직의 양적 확대는 하면 안 된다고 본다"

곽근호 에이플러스그룹 회장은 대다수 독립법인대리점(GA)들이 추진 중인 양적 확대 흐름을 비켜가는 말을 했다.

조직이 비대해지면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다같이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25년 간 몸 담았던 삼성생명에서 10만명으로 커진 조직을 4만명으로 줄인 적도 있다.

곽 회장이 밝힌 에이플러스에셋의 롤 모델은 미국의 대표 GA 'M 파이낸셜'이다. 핵심은 소수의 우량 설계사를 교육해 고능률 집단으로 육성해나가는 것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현재 인당 생산성 환산 400만원, 월 평균 소득 1600만원의 고능률 점포를 3개째 운영 중이다. 이런 고능률조직 점포를 향후 3년간 50여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곽 회장은 "원수사에서 근무할 때부터 보험은 교육이 원천이라고 여겨왔다"고 강조했다. 매주 상품 토론을 벌이는 시간인 토요강좌에는 곽 회장이 반드시 참여해 처음과 끝을 맺는다. 보험처럼 복잡한 상품을 잘 알고 판매하려면 충분한 교육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잘 교육해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무경력 설계사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무경력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달간 집중교육을 실시하는데 무경력이 경력보다 오히려 생산성이 높은 편이다.

곽 회장이 설정한 단기목표는 계약 건전성 지표인 '13회차 유지율'을 1년 안에 94%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일본 대형 3사 평균 96% 수준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생명보험 기준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유지율은 85.3%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사보다 높은 계약유지 실적이다. 현재 기준으로 에이플러스에셋 전체 설계사 4000여명중 13회차 유지율 100% 인원은 140명, 25회차 유지율 100%는 13명이다. 유지율 100%는 1~2년간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가 없다는 뜻이다.

에이플러스그룹 차원에서는 토탈라이프케어를 지향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맡는 특성을 살려 보험부터 상조, 헬스케어, 부동산컨설팅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는 7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특히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사업은 최대 관심 분야다.

곽 회장은 "노인 데일리 케어센터를 향후 500개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치매예방 건강식품을 비롯해 헬스케어나 바이오 분야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사업 구상을 털어놓았다. '

GA 업계 중 처음으로 해외진출도 기획하고 있다. 진출지로는 베트남 시장을 점찍고 최근 두 번 시장조사를 다녀왔다.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30세로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어서 IT로 하는 사이버보험 마켓이 잘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모바일 영업 강화 차원에서 4~5억원을 투입해 보장분석 앱 '보플'을 출시하기도 했다.

도시 개발 단계인 베트남에서 부동산 투자 기회도 엿보고 있다. 곽 회장은 "베트남에 전철이 놓아지고 역세권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펀드를 만들어서 투자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내년을 목표로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실적 추이도 좋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매출 2037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3.6%, 1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나 늘었다. 보험사 수준의 내부통제를 갖춘 만큼 시장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상장에는 무리가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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