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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궁경부암 키트, 암 진단과 다르다"…산부인과醫, 법적 대응 시사

GS25서 판매하는 가인패드 관련 산부인과의사회와 갈등 조짐

바이오리더스 "여성 질병 예방하는 차원, 오해가 있다면 풀 것"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 기자sojh@mtn.co.kr2019/05/24 15:26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서 자궁경부암 관련 키트 판매가 개시됐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부인과의사회는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인패드'와 관련해 광고법에 위반되는 내용이라고 판단, 법적인 검토에 나섰다.

앞어 GS리테일은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 GS25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됐다며, 패드형 자궁경부암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 1년 간 독점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체 채취 방법은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어 파트너사인 TCM생명과학의 전문의료기관의 검사를 거쳐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정밀도를 자랑한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판매방식에 대해 산부인과의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자궁경부암 키트 판매를 소개하면서 '암을 진단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가인패드는 단순히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하는 기계지 암을 진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산부인과 의사는 "진단은 의사의 개입이 필요하고 진료가 따라와야 한다"면서 "단순히 바이러스를 체취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모두 키트를 사용하고 병원은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정말 필요한 암 진단을 초기에 놓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듯이 광고해 법적인 검토중"이라며 "다만 광고와 상관없이 국민들에게 잘못된 메시지가 가면 안되기 때문에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의 법적인 대응 시사에 GS리테일 파트너사인 TCM생명과학은 오해가 있다고 답변했다.

가인패드 판매가격(7만 6,000원)에는 상담료와 검진료가 포함됐는데 검사 과정을 거치면 전국 400여개 산부인과 협력병원에서 대면으로 진료 및 상담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는 해당 키트를 통해 나온 결과로 음성, 양성 여부를 판단하고 진료행위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TCM생명과학은 가인패드와 가인패드 편의점 판매가 산부인과 의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위한 방안이지 비대면 진료를 부추기는 형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TCM생명과학 관계자는 "가인패드는 균이 있는 사람들이 산부인과를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여성의 질병을 예방하고자 한다. 오해가 있는 부분은 충분히 풀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소재현기자

sojh@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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