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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첫 '국제표준' 배출...'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robin@mtn.co.kr2019/05/26 11:48

우리나라 수소경제 분야에서 첫 '국제표준'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표준안이 IEC 국제표준(IEC 62282-6-400)으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국제표준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노트북, 휴대폰 등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할 때 필요한 전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전력을 안전하고 호환성 있게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기준도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 응용분야가 다양하며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파워시스템 개념도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수소차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실현되고 있는 수소경제가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려면, 제품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소형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 표준은 전자기기 뿐 아니라 전기 자전거, 전동 카트, 지게차와 같은 경량 차량, 무인주행로봇 등의 분야로도 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연료전지 분야는 표준화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 등록된 국제표준이 5종에 불과하다. 안전과 성능 분야 표준화를 주도해 온 미국, 일본과 함께 한국도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 본격 가세하게 됐다.

이번 표준은 이홍기 우석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구축 과제 수행을 통해 2016년 4월 IEC에 제안한 것이다.

IEC 국제연료전지기술위원회 작업반(IEC/TC105 WG10) 내부에서 미국·일본·독일 등의 연료전지 기술 전문가들과의 논의와 검증을 거쳐 제안한지 약 3년만에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

이홍기 교수는 "마이크로 연료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고에너지 밀도, 급속충진, 핫스와프 등의 신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안전성이 확보되고 가격 조건 등이 만족되면 소형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도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본격적인 검증을 위해 5개국 전문가의 작업반 참여가 필수적이었다"며, "경쟁 관계에 있기도 한 5개 국가 중 한 국가에서 참여를 번복해 작업 진행이 무산될 위기가 있었고, 진행 과정에서도 경쟁국들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수소경제 제1호 국제표준 등록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수소경제 분야에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적극 반영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 국제표준을 15종 이상 제안해 전체 국제표준 제안의 20% 이상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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