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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40배 성장한 웹소설…킬러콘텐츠 '부상'

한편당 100편 짧은 시간에 콘텐츠 소비하는 '스낵컬처'
2013년 100억 규모에서 지난해 4000억원 수준 성장 추산
2차 창작 활발…확장성 용이해 투입 비용 대비 영상화 수월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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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전 모바일로 웹소설 즐겨보시는 분 많을텐데요. 한편당 100원으로 짧은 시간에 가볍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로 불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6년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인기를 얻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네이버에 연재된 웹소설이 원작입니다.

드라마 인기가 치솟자 원작 웹소설의 누적 조회수는 5000만건, 유료보기 매출은 한달만에 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대표적인 웹소설 확장 성공사례로 꼽히며 이후 쏟아지는 웹소설 기반 드라마와 영화들도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웹소설 시장 규모는 5년새 40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짧은 호흡과 빠른 전개로 이뤄진 장르 문학 특성이 맞아떨어진 것이 급성장 비결입니다.

[김환철 / 문피아 대표 :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가 중) 잘버는 사람 경우는 연간 10억원 이상 버는 사람도 있고, 연 1억원 버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드라마, 영화 등 2차 창작으로 이어지는 확장성이 커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점이 매력도로 꼽힙니다.

텍스트 형식인 웹소설은 이미지 중심의 웹툰과 달리 창작의 폭이 크고 투입 비용 대비 영상화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가 수억원대 공모전과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작가와 독자를 끌어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건강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수의 대형 플랫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제기됩니다.

[장민지 /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에서 (웹소설 플랫폼 시장을) 독식하게 되면서 중소업체들은 점점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원고료를 주는만큼 웹소설의 유료 결제율이 높아야 플랫폼의 이윤이 남는데 웹소설은 한회당 결제하는데 있어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양질의 창작자를 발굴하고 아직은 미비한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탄탄한 독자층을 넓혀가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웹소설. 단순히 하나의 장르에서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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