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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야놀자·직방…스타트업, 첫 경제사절단 동행

스타트업 경영인들 중심으로 경제사절단 꾸린 것 이번이 처음
11일부터 일정 소화…"개방형 혁신 성장모델 모색 기회"
박수연 기자


국내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창업경영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경영인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 경제사절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에는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비롯해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손보미 콰라소프트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등 총 118개사가 참석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스타트업은 북유럽(핀란드) 진출 가능성이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자율주행, 바이오,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온라인투오프라인(O2O)분야 등의 기업이 주를 이룬다.

김봉진 의장은 배달음식 주문앱 '배달의 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의 대표로 국내 스타트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추정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어섰다.

스타트업 민간 대표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심사위원회를 구성, 해당 분야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사절단은 1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알토ES, 대한상의, 핀란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핀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이외에도 해커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인구가 500만 남짓에 불과하지만, 스타트업 강국으로 통한다. 내수 기반이 없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업 생태계가 발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가해 혁신 주체간 개방형 혁신 성장모델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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