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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쥴랩스 공동설립자 아담 보웬, 제임스 몬시스 “亞 최초 韓 시장 진출… 유니콘 기업의 미션”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쥴랩스(JUUL Labs) 공동설립자 아담 보웬, 제임스 몬시스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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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출연: 쥴랩스(JUUL Labs) 공동설립자 아담 보웬, 제임스 몬시스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설립 3년 만에 기업 가치 42조 원을 달성해 화제가 된 곳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점유율 75%를 석권한 ‘쥴랩스’인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人에서는 전자담배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쥴랩스의 공동설립자 두 분을 모시고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공과 한국 시장 진출에 따른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아담 보웬은 A 표기, 제임스 몬시스는 J 표기

Q. 쥴랩스(JUUL Labs) 회사와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아담 보웬(Adam Bowen)이고 쥴랩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입니다. 저희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국 회사입니다. 저희의 사명은 전 세계 10억 명 흡연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J. 저는 아담과 함께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제임스 몬시스(James Monsees)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제품 영역을 담당하는데 저희는 요즘 회사에서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방금 저희 회사의 사명에 대해 말했는데 저희가 한국에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저희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진출하는 곳으로 기대가 됩니다.

Q. 공동 창업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제임스와 저는 약 15년 전 스탠포드 대학교의 대학원생 시절 처음 만났습니다. 저희는 제품 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들었었죠. 그 프로그램은 엔지니어링과 과학, 비즈니스를 결합하여 더 좋은 제품과 사회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같이 듣는 동안 저희는 친구가 되었고 많은 공통 관심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둘 다 과거에 담배를 끊으려고 여러 번 노력했던 흡연자였고 담배를 끊는 것은 전 세계 흡연자들이 마주하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과 10억 명에 가까운 전 세계 흡연자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스탠포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던 분들이잖아요. 산업적인 측면과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들은 어떻게 보완하고 사업에 접목시킬 수 있었나요?

J. 저와 아담 모두 기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의 기술적 배경이 담긴 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직면해야할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만큼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사명에 대한 비전과 사명을 완수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전 세계 흡연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해결점을 만들 수 있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일하려고 오게 하는 매우 강력한 힘이 되었습니다.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쥴랩스(JUUL Labs) 공동설립자 아담 보웬


Q. 창업 초기에 어려운 상황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을 전해주시겠어요?

A.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많은 난관과 좌절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희 초창기 때를 떠올려 볼게요. 저희는 JUUL을 개발했지만 이 제품은 저희가 최초로 개발했던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다른 제품들을 개발해 시장에 공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반복과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한다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저희가 하는 일에 실패를 마주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결국에 성공한다는 비전과 열정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 매출이 정체되는 ‘데스밸리’ 상황도 혹시 겪으셨나요?

A.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 특히 저희와 같이 무언가 제품을 만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자본이 필요합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대량생산을 하기 위해서 자본출자가 필요하죠. 저희는 운이 좋게도 저희를 신뢰하고 저희의 능력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을 찾아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품들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업이 자주적으로 진행되도록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사업 초기에 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몇몇 제품들을 개발해서 그 제품들로 사업이 진행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Q.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 평소 어떤 준비를 하시나요?

J. 아담과 저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제품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했었습니다. 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디자인을 생각하면 단지 무언가를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배웠던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디자인의 궁극적인 성공의 척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데요. 비즈니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예상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해결과 소비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게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Q. 한국을 예전부터 눈여겨보셨던 건가요?

J. 사실 저는 오래 전에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분야 일을 했었습니다. 당시 부산에 엔지니어링 오피스가 있어서 여름의 대부분을 부산에서 보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샌프란시스코를 조금 연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마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사실 제 형수님이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에요. 제 조카도 역시 한국인이죠.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쥴랩스(JUUL Labs) 공동설립자 제임스 몬시스


Q. 이제 쥴의 출시 이야기를 해보죠. 5월에 공식 간담회를 진행하셨는데 쥴랩스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시장인지요?

A. 한국에서의 이번 출시는 저희에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의 사명은 전 세계 10억 명의 흡연자들을 돕는 것입니다. 전 세계 흡연자들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습니다. 이번 출시는 저희에게 아시아 지역의 최초 진출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국에 왜 진출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한국 성인의 약 20%가 흡연자인데 약 900만 명 정도 됩니다. 따라서 많은 흡연자들이 있다고 할 수 있죠. 저희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과 혁신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기술과 혁신이 쥴의 제품에 포함되게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흡연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이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Q. 담배는 대표적인 규제 산업입니다. 국내 규정 준수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국내 유통될 제품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A.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니코틴 강도가 ml당 10mg 이하여야 한다는 한국 현지의 규정을 준수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보다 니코틴의 강도가 더 낮은데요.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흡연자들이 이용하는 담배가 다 다르고 니코틴의 강도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보이는 담배들은 주로 낮은 니코틴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제품이 한국 흡연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쥴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흡연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청소년 흡연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있는데 자체적으로 어떤 대책들을 세우고 있나요?

J. 미성년자 흡연은 아주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어 왔습니다. 이는 시장의 새로운 관문입니다. 중요한 점은 회사로써 미성년자의 흡연을 막는 것은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죠. 담배보다 개선된 제품으로 명성을 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 규정 내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이 제품들을 제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희 제품에 대한 통제가 이중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판이 좋은 스토어들과 최대한 가깝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쥴렙스의 비전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물어보고 싶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 홍보를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A. 저희는 한국 시장에서 이제 막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한국의 규제로 인해 제한된 홍보를 해야 해서 저희는 스토어에 제품의 배치와 판촉을 할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협업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는 제품 판매 목적이 아닌 제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홍보 목적으로 온라인 웹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저희가 미국과 다른 시장에서 주로 느끼는 점은 제품 자체와 제품에 대한 시험으로 인해 성공이 좌우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 흡연자들이 충분히 저희 제품을 시험해보고 이것이 효과적이고 마음에 드는지 느끼도록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것이죠.

Q. 쥴랩스가 미국에서 액상 팟은 미국에서 수입하고, 공장은 중국 현지에 설립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윤 창출 이후, 한국 시장에 기여할 계획도 갖고 계시나요?

J. 물론입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글로벌적인 사명입니다. 한국은 저희가 진출하는 아시아의 첫 번째 시장이고 이곳이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진출하는 모든 시장마다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점은 모든 시장이 다르다는 겁니다. 한국을 예로 들면 제품의 강도가 달라져야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나 사용의 제한 같은 것들이 달라져야 합니다. 맛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곳의 문화를 매우 잘 아는 현지 사람을 고용하는 것입니다. 이미 한국에서 팀을 꾸렸습니다. 저희 제품은 중국에서 기기를 제조하고, 포트는 미국에서 만듭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희가 계속해서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개별 국가에서 핵심 팀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더 지역화 된 제조 유통을 위해 저희 재원을 확장시킬 겁니다.

Q. 이제는 쥴랩스가 유니콘 기업의 대명사가 됐는데요.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주시면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규모 있는 사업을 구축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제임스와 저는 이 아이디어를 오래 전에 계획했습니다. 저희 둘 만요. 그리고 저희가 깨달은 것은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적합한 파트너를 찾고 함께 일 할 적합한 직원을 찾는 것입니다. 저희는 성공에 필수적인 다양한 산업에서 온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그룹화 할 수 있었고 전자에서부터 제약, 식음료 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됐던 것은 저희가 흡연자들을 돕겠다는 매우 분명하고 강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이러한 점 때문에 저희는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J. 아담의 말에 덧붙여 말씀드릴게요. 사람이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전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저희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전 세계 10억 명의 흡연자들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라고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매우 큰 과제이죠. 그것은 사람들을 단결시키도록 합니다. 하나의 가족 같은 팀으로 단결해 함께 임무를 해나갈 수 있게 합니다. 쥴에서 일하는 회사 내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공통된 사명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정말 바꿀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하는데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해 주시죠.

A. 만약 여러분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어떠한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관심이 있다면 저는 항상 사람들이 무언가 그들에게 열정적인 것을 찾도록 권합니다. 사람들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열정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성공할 때까지 끈질기게 계속 개발하고 일하면서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이 비즈니스에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가장 열정이 있는 것을 찾도록 권하고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J. 저는 아담의 조언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내용이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저희 둘의 멘토였던 교수님이 했던 말씀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고, 싸게 실패해라.”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큰 임무를 할 때 결국에는 그것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진정한 헌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더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때로 좌절할 때도 있지만 많은 것을 배우면서 결국에는 그 임무를 성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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