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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도 알자" 코스닥 바이오 '패닉'

네이처셀 유상증자로 촉발된 바이오주 급락..."손절매·공매도·투매 추정만할 뿐"
이대호 기자

18일 코스닥 낙폭 상위 15개 종목

코스닥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급락한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투매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 -23.14%, 에이치엘비생명과학 -16.07%, 엔지켐생명과학 -12.93%, 셀리버리 -8.42%, 올릭스 -7.94% 등 큰 낙폭을 기록했다.

네이처셀은 이날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이 반영됐다. 오전까지 보합권이었으나 정오를 지나 유증 공시가 나오면서 빠르게 낙폭이 커졌다.

네이처셀을 제외하고는 종목별 이슈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반적으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악재가 재생산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일부 코넥스펀드 청산에 따른 수급 문제라는 해석이 돌았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코넥스가 아니었던 종목까지 언급된 것을 보면 신빙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문의가 많아 알아보고 있지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 상장사 IR담당자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손실폭이 커진 펀드 일부에서 로스컷(손절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공매도가 늘고 투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시장 수급 상황 외에는 특이한 내용이 없는 것 같다"며, "임상시험도 잘 진행되는 등 회사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하루 종일 많은 투자자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회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을 가지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 같은데, 기관투자자들도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틈타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강경대응 하겠다는 회사도 있다.

셀리버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상증자 추진설, 원숭이 독성실험 실패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 관용 없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셀리버리는 "회사와 경영진은 주주들의 건전한 비판 및 조언은 겸허하게 받아들여 회사 경영에 반영하겠으나, 주주이익 제고에 반하고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주주들의 편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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