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미국 경제 2% 내외 성장세 나타낼 것"

[사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실업률 및 임금상승률 그래프.(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2% 내외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30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1달 전(0.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미국의 실업률도 50년 내 최저수준인 3.6%를 기록했고, 임금상승률도 3%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 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0.4% 증가했지만 올 1분기(-0.5%)에 이어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 하반기 성장률 전망을 2.0~2.2%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심화된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심리 악화 등의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한은은 전망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