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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자 추천한 창업 기업은 투자금의 2배 보증 받는다

중기부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제2 벤처붐 두 번째 정책
황윤주 기자



최근 아홉번째 국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5월까지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 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촉진하기 위한 후속 정책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엔젤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를 3일 개최했다.

◆ 민간이 추천하고 기보가 보증하고=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은 제2벤처붐 가시화의 첫 번째 후속조치였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뒤이은 두 번째 조치다.

민간(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유망 창업 초기기업을 추천하면 기보가 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하고, 보육·투자 등 단계별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엔젤투자는 기업이 창업하면서 처음 받게 되는 투자로 추후 벤처캐피탈로부터 벤처투자를 받기 전까지 생존하는데 긴요한 자금이나, 한국의 엔젤투자는 제1벤처붐 시절의 규모를 이제 막 회복하고 있는 상태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와 기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을 기획, 발표하게 되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기보와 협력하는 엔젤투자 전문가 그룹인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하고, 파트너스에게는 5,000만 원 이상 투자 및 보육(액셀러레이터의 경우)한 기업 중 연간 2개 기업까지 추천권이 부여된다.

파트너스가 기업을 추천하면 먼저 기보 파트너스 보증을 통해 3억 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지원(3억 원 한도, 이미 받은 보증액과 무관)하고, 보증비율 100% 및 보증료 0.3% 감면의 우대사항을 제공한다.

이후 매출·고용 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별도로 선발하여 포스트엔젤보증(기업당 최대 30억 원 보증) 및 후속투자를 제공한다.

또 후속투자 유치 기업의 엔젤투자자 지분(구주)을 기보가 인수하는 엔젤 구주투자 제도를 시행하여 엔젤투자자의 조기 회수(Exit) 및 유동성 확보, 재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 후속투자 유치 위해 기보·엔젤협회·엑셀러레이터협회 맞손= 기보는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VC협회와 협력해 (가칭)IR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분기별 IR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번 행사에서는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보-한국엔젤투자협회-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간 MOU(업무협약)과 '기보 엔젤 파트너스'에 위촉장을 수요하는 등 발대식도 이루어졌다.

기보는 추후 우수한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들을 파트너스로 수시 발굴·모집하는 등 참여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트너스들이 추천해 기보 파트너스 보증에 최초로 선정된 14개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석ㅎ 보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위촉장 및 보증서를 대표로 수여받은 전문엔젤 김창석, 액셀러레이터 이주홍 ㈜스마트파머 대표, 선우요섭 ㈜씨티셀즈 대표, 이준영 ㈜리마보안연구소 대표는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을 사례로 발표했다.

또 초기 스타트업에 신속히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실리콘밸리 투자방식인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의 1호 계약도 행사 당일 함께 체결됐다.

SAFE는 중기부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새롭게 도입한 제도다. 엔젤투자 업계에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터 1호인 ㈜아이빌트와 ㈜리마보안연구소(기업)가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이번 1호 계약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되도록 할 생각이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기획했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들과 현재 유니콘기업,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예비)유니콘 특례보증 수여 및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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