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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델 특례1호' 플리토, IPO 성공적...공모가 2만6,000원 확정

이대호 기자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를 구매하는 글로벌 고객사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플리토가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공모가액이 희망밴드 상단을 상회한 것.

플리토는 지난 1~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 1만 9,000원~2만 3,000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83억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344억원 가량이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272개 기관이 참여해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진행된 IPO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플리토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번역'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뒤 언어 빅데이터를 수집해 판매하는 언어 빅데이터 기업이다. 유튜브 번역을 활용해 음성 데이터를, 사진 촬영 등을 활용해 이미지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한다.

플리토는 코스닥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플리토의 사업 모델은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중국 등 다수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플리토 언어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인공지능 개발사, 챗봇, AI스피커, 자율주행차 등으로 많아지고 있어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는 "플리토가 지닌 '언어 빅데이터' 사업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해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 사업모델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언어 빅데이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투자자의 성원에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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