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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94%, 렉서스 33% 증가' 질주하던 일본차 제동걸리나?

청와대 인터넷 청원게시판서 일본차 불매운동 글에 6,400명 이상 동참
한-일 자동차시장 무역불균형 심각…불매운동에 일본이 피해 더 클 수밖에 없어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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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선 판매부진에 빠진 독일 디젤차들의 공백을 일본 하이브리드 차들이 차지하며 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었는데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여파로 변수가 생겼습니다.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자 관련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여파가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터넷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일본차 불매운동 글에는 6,400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인터넷 카페와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이제까지 탔던 일본차를 팔고 국산차로 바꿨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지난 3일부터 렉서스 매장 앞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정 / 겨레하나 소속 대학생
"사죄는 하지 못 할망정 우리 국민들에게 협박을 하면서 경제보복을 하는 건 굉장히 규탄할 일이고, 분노할 일이기 때문에 1인 시위에 나오게 됐습니다."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총 10만9,300여대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반면, 일본차는 2만3,400여대가 팔리며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렉서스는 신형 'ES300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총 8,300여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33% 이상 증가한 실적을 냈고, 혼다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94% 이상 증가한 실적을 냈습니다.

오는 16일 신형 알티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닛산은 난감하다면서도 예정대로 출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차의 경우 가뜩이나 무역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피해는 일본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과 교수
"국내 자동차의 일본 내에서의 판매나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자동차산업 자체만을 놓고 보면 일본의 피해가 오히려 더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배출가스 인증 강화로 유럽차들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일본차 불매운동까지 확산되면 수입차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진규입니다.


이진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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