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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압수수색 당한 라임자산운용 "무고·명예훼손 법적 대응"

솔라파크코리아, 이종필 라임 부사장 '수재 혐의' 고발장 제출
라임자산운용 "사실 무근…음해 목적으로 판단해 법적 대응할 것"
조형근 기자


수탁액 6조원에 달하는 국내 1위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자산운용사(이하 전문사모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 검찰 수사에 더해 투자기업에 피소되며 위기에 몰렸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도울은 태양광모듈 생산기업 솔라파크코리아를 대리해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CIO)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 관련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솔라파크코리아 측은 라임자산운용이 250억원 규모의 솔라파크코리아의 전환사채(CB)를 매각할 때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부사장이 법률자문료 형식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으며, 이 돈이 이 부사장에게 들어가 '수재'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 측은 "솔라파크코리아의 모회사인 바이오빌은 투자 주관 변호사의 법률자문료 관련 '배임 횡령 공시'에 이종필 부사장을 포함시켰으나 사실 무근"이라며 "금융업의 성격 상 언론에 민감한 운용사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심을 진행하는 이종필 부사장을 공격해 본인들의 불법 행위를 덮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행위가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실행된 담보권설정 및 담보자산처분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뺏겨 당사에 악감정을 갖고 있는 솔라파크코리아 기존 경영진들의 모함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법적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 외에도 라임자산운용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지투하이소닉의 주식을 매도할 때, 내부 정보를 미리 파악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다. 라임자산운용은 해당 혐의로 지난 9일 남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임자산운용은 "지투하이소닉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은 라임자산운용의 미팅 및 자료 요청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가운데, 대주주의 지분 매도로 인한 대주주 변경이 이뤄졌다"며 투자 전환사채에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주식에 대해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손절매를 결정했고, 기존 투자 전환사채는 내부 지침에 의거해 80%를 상각 후 매수자를 찾아 매도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사실을 근거로 조사 및 자료 요청에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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