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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② 불매운동 이어 판매중단…日 제품 매출 '뚝'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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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서 보셨다시피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판매중단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설문조사도 나왔는데요. 매출도 실제로 감소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2부 김혜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그동안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여왔었는데요. 실제 매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점차 확산되면서 실제로 일본 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중 우리가 가장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바로 일본 맥주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하나씩 사오게 되는데, 일단 이 일본 맥주부터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GS25, CU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본맥주의 매출을 보면, 일주일 전과 비교해 10~20% 가량 모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이 19.0%, 수입 맥주 전체 매출이 17.0%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편의점 관계자 :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일본 맥주의 매출이 전주 대비 10% 수준 감소했습니다. 그 수요는 중국이나 유럽 다른 맥주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이렇게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입 맥주 가운데 일본 맥주의 순위도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습니다.


질문2) 다른 분야는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여름 휴가철에 일본으로 여행을 준비하려는 분들 많았을 텐데요.

한일 관계 악화로, 다른 휴가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의 일본 신규 예약건은 대략 50% 정도 감소하고, 취소건도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홈쇼핑에서도 일본 여행상품 방송 편성을 모두 중단한 상태인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히려 성수기인 휴가철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의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의류 브랜드인 명동 유니클로 매장을 제가 지난 수요일 직접 다녀왔는데요. 일부 관광객만 있을 뿐, 고객이 거의 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가 자발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하면서, 기업들 역시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 마트 300여 곳이 일본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고요.

자동차업계도 신차 발표회를 취소하는 등 관련 업계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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